[안식하는 신앙]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안식하는 신앙                                                      2021-02-20(토)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여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레위기 25장 2~4절)

성경에는 다섯 가지 안식이 있습니다. 첫째가 사람의 안식입니다. 엿새 동안에 열심히 일하고, 칠 일째는 노동과 의무에서 벗어나 쉼을 누립니다. 두 번째가 토지의 안식입니다. 토지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산지, 대지, 농지입니다. 토지의 안식은 모든 농지에 대하여 육 년 동안 수확을 하고 칠 년째는 땅이 쉬게 합니다. 이를 휴경제(休耕制)라 부르기도 합니다. 레위기 25장의 첫머리에 토지의 안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일러 줍니다.

레위기 25장 2절에 이르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케 하라" 하고는 육 년 동안은 파종하여 수확을 거두어들이고 칠 년째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하였습니다. 여호와에 대한 안식이란 말은 땅을 경작하고 있는 농부가 자신의 뜻대로 쉬어도 되고 쉬지 않아도 되는 선택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수천 년 전에 이렇게 농토를 7년마다 휴경케 하여 지력을 보존케 하였다는 사실이 성경의 위대함을 말해 줍니다. 요즘 들어 농토에 농약을 많이 사용하여 농토가 오염되고, 또 그 농토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는 사람마저 병들게 된 것의 근본 원인은 농토가 땅 힘을 잃은 연유입니다. 사람이 휴식이 없이 과로하게 되면 힘을 잃고 병들게 되듯이 농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땅에 휴식과 거름을 주지 않고 계속 경작만 하게 되면 땅이 힘을 잃어 병들게 됩니다. 병든 땅에 작물을 심으니 작물 역시 병들게 됩니다. 그 병을 없애기 위하여 농약을 뿌립니다. 농약을 뿌리면 작물에 붙은 나쁜 균만 죽는 것이 아니라 땅 속에 있는 유익한 미생물들, 혹 지렁이까지 함께 죽게 됩니다. 그래서 악순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런 점을 예방하여 땅을 7년마다 안식케 한 성경의 법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동두천 두레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