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15

올해를 내 생애 최고의 해로 이루어 가려 합니다 2023-01-16 | 김진홍목사님

2023년 1월도 15일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5일부터 10일 금식수련 모임이 시작되어 어제 14일에 마쳤기에 그 일에 뒷바라지 하느라 분주하였드랬습니다. 이제 행사도 마치고 오늘 주일 예배도 잘 드렸기에 한가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2023년은 내 생애 중 최고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하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1941년생, 만으로 쳐서 82세인 셈입니다. 80 여년의 세월을 돌아보노라면 용하게도 오늘에까지 이르렀구나 하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80이 지난 지금이 내 평생 중 가장 안정되고,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점입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을 품고 올해를 내 생애에서 가장 신나고, 알찬 해로 보내야겠다 다짐하며 이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

최고의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5) 2022-12-24 | 김진홍 목사님

최고의 리더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업이나 공동체의 리더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말입니다. 공동체 안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 거기서 파벌이 생겨나게 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상사로 미쓰비시 상사가 있습니다. 전 사장이 후임을 정할 적에 의외의 인물을 정했습니다. 주위에서 그 이유를 물으니 답하였습니다. 〈그를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의 첫째가 그 사람의 덕망(德望)입니다. 덕망이 요즘 많이 쓰는 말로는 EQ가 높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지능, 곧 IQ가 높은 것을 제일로 칩니다. 그러나 리더에게는 지능 위에 감성, 곧 덕망이 높아야 합니다. 한 가지 다행스런 것은 지능, 곧 IQ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이기에 자신..

종교 개혁 505 주년(4) 2022-10-27 | 김진홍 목사님

1517년 캐토릭 교회의 젊은 신부였던 말틴 루터가 교회가 변해야 할 95개조를 자신이 속한 수도원 게시판에 내걸자 종교 개혁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때마침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술이 보급되려는 단계였던지라 루터의 95개조는 전 유럽에 쉽사리 퍼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당황한 로마 교황청은 Worms에 루터를 불러 심문하려 하였습니다. 1520년경이었습니다. 루터를 지지하는 동지들은 노회한 교황청 정치꾼들의 함정일 수 있으니 루터가 그 부름에 응하지 말 것을 종용하였습니다. 그에 대하여 루터는 명언을 남기고 Worms로 갔습니다. 그때 그가 남긴 명언입니다. 〈사탄의 숫자가 Worms의 지붕의 기왓장 같이 많을지라도 나는 간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는 간다.〉 그때 그가 작사 작곡한 찬송가..

성령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예배 2022-10-14 | 김진홍 목사님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장 24절)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쓴 글 중 〈고등 종교의 3대 특징〉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해치는 종교가 저급 종교이고 인간의 영혼에 안식과 평화를 주는 종교가 고등 종교인데 그러한 고등 종교는 다음의 3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였습니다. 첫째는 거룩하고 활기찬 예배입니다. 둘째는 분명한 신앙고백입니다. 셋째는 응답 받는 기도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수가 성 여인은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익명의 여인입니다. 기구한 운명으로 다섯 남편을 거쳤고 예수님을 만났을 때에도 한 남자와 동거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연고로 마을에서도 고립되어 다른 여인들은 해거름 좋은 시간에 단체로 물 길러 다녔지만 왕따..

두레마을 숲 치유 2022-10-08 | 김진홍 목사님

동두천 두레마을에서는 오늘부터 4일에 걸쳐 숲 치유 행사가 열립니다. 이번에는 45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숲 치유 행사는 금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식사하며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식사를 하되 일반 식탁과는 다르게 자연식으로 차려진 식탁입니다. 예를 들어 사라다의 경우 민들레 잎, 산뽕 잎, 다래 열매, 생 고구마 등등으로 차려집니다. 그리고 식빵의 경우 에스겔서 4장 9절에 기록된 에스겔 선지가 먹었던 6가지 잡곡으로 만들어진 빵입니다. 숲은 원래 인류의 고향과 같습니다. 긴긴 세월 인류는 숲에서 살며 숲에서 먹거리를 구하고 숲에서 나무 위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나 문명이 발전하고 도시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산업화가 진행되어지면서 사람들은 숲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숲에서 멀어진 만큼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2022-09-15 | 김진홍 목사님

다음에 쓰는 몇몇 사람의 공통점을 생각해 봅시다. 아인슈타인, 다윈, 프로이드, 차이코프스키, 스필버그, 맑스,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자신의 분야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둘째는 유대인들이란 점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유대인들은 선천적으로 특별한 유전 인자를 타고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유대인들이라 하여 태어날 때부터 유전 인자가 유별하거나 IQ가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문화와 교육 방식이 특별할 따름입니다. 그들의 문화의 중심에 자신들의 민족 종교인 유대교가 있고 그들의 교육 방식은 종교와 교육을 일치화 시키는 교육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질문하는 교육이요, 순종하는 교육이 아니..

여호와의 7 절기(2) 2022-09-14 | 김진홍 목사님

추석 명절을 보내며 성경의 절기를 생각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레위기 23장에 정리되어 기록된 7 절기를 적었습니다. 절기를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절기의 내용이나 순서나 그에 담겨진 영적 의미가 여호와의 구원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언급할 것은 절기의 기초에 안식일이 터를 잡고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절기장이라 일컬어지는 레위기 23장이 시작되면서 1절에서 3절까지는 안식일에 대한 기록부터 나옵니다. 이는 안식일이 모든 절기의 기본이 됨을 일러 주는 기준이 됨을 뜻합니다. 안식일이 나온 후에 레위기 23장 4절에서 첫 번째 절기인 유월절이 등장합니다. 유월절은 복음적 이해로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뜻깊은 절기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유월절이 시작되기는 출애굽..

이사야서의 신앙(3) 2022-08-26 | 김진홍 목사님

〈비전의 사람 이사야〉 이사야서 2장과 11장과 66장에서는 위대한 비전이 등장합니다. 이런 비전을 품었기에 이사야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고 이런 비전을 품고 있기에 이사야서는 위대한 책입니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언제 멈출지 모르는 전쟁으로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사야서는 이런 비극 넘어 평화의 시대를 그려 줍니다. 2장 4절의 말씀에서 언젠가 미래에 인류는 탱크를 녹여 트랙터를 만들고 대포를 녹여 농기구를 만드는 날이 올 것을 다음 같이 일러 줍니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

경주에서 2022-08-19 | 김진홍 목사님

어제 오후에 아내와 함께 경주로 왔다가 수요일인 오늘 두레마을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이번 경주 나들이는 KTX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레마을에서 김장배추 심기에 바쁜 중임에도 경주까지 오게 된 것은 장로님들의 연합 수양회가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리기에 특강 순서를 맡아 오늘 오전 9시에서 10시 20분까지 80분에 걸쳐 열심히 설교하였습니다. 고신 교단에 속한 장로님들의 전국 수련회였습니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진행 중임에도 1200여명이 모인 뜨거운 집회였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제목은 한국의 미래와 교회의 역할이란 제목이었습니다. 나는 이런 제목으로 설교하게 되면 할 말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오늘 특강 시간에도 80분에 걸쳐 설교하였습니다. 긴 시간임에도 집중하여 청강하는 청중이 나를 감동케 하였습니다..

나의 기도 제목 5가지(2) 2022-08-18 | 김진홍 목사님

언젠가부터 나에게는 기도 제목 5가지가 있습니다. 새벽기도 때마다 다른 기도를 드리기 전에 이들 5가지 기도부터 드리곤 합니다. 지난 글에서 앞의 3가지는 적은 바입니다. 오늘은 넷째와 다섯 번째 기도 제목을 적습니다. 넷째는 아픈 사람, 상처받은 사람, 약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치유의 은사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들 주위에는 상처 받고 병들어 어려운 중에 있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을 대하노라면 도와줄 힘이 없음이 몹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치유의 은사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래도록 이 기도를 드려 왔지만 아직은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도 중단하지 아니하고 계속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치유되고 회복되는 열매는 없을 지라도 위로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