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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성탄절 2022-12-19 | 김진홍 목사님

산지예찬 2022. 12.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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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는 3대 절기가 있습니다. 성탄절과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입니다. 이번 주는 성탄절을 맞는 주간입니다. 성탄절에는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올해도 성탄절을 맞으며 옷깃을 여미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기 예수 오신 날을 기리는 성탄절이 과연 기쁜 성탄절만 있는 날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쁜 성탄절에 가리워 있는 슬픈 성탄절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동포들이 있음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왜 슬픈 성탄절입니까? 기쁜 성탄절을 지키는 사람들과 교회의 그늘에 가리워져 슬픈 성탄절을 맞는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3년간이나 계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사업장이 거덜 난 사람들, 일터를 잃은 가장들, 빚더미에 짓눌려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성탄절을 맞아야 하는 이웃들이 있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태원 사건으로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맞는 성탄절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성탄절이 마냥 기쁜 성탄절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생각하여야 하는 슬픈 성탄절이 또 있습니다. 북녘 동포들이 맞이하는 성탄절입니다. 듣기로는 올해 성탄절에 북녘 동포들에게는 식량난으로 숱한 아사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그리고 20 여 곳에 있는 수용소에서 성탄절을 맞는 북녘 동포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성탄절이 메리 크리스마스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성탄절은 성탄절의 캐롤 뒤 그늘에 가리워져 소리 없이 신음하는 슬픈 성탄절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올해 성탄절에는 그런 이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성탄절로 맞이하여야 합니다. 적은 도움이나마 그런 이웃들을 위하여 나눌 수 있는 성탄절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이웃들을 위하여 중보기도 드리는 성탄절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성탄절을 보내는 것이 성탄절의 주인 되시는 아기 예수께서 바라는 성탄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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