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32

두레마을의 양계2022-04-14 | By 김진홍목사님

두레마을의 양계 2022-04-14 | By 김진홍목사님 두레마을의 양계는 여느 양계와는 다릅니다. 요즘 운영되고 있는 양계를 케이지식 양계라 합니다. 케이지라 부르는 좁은 공간에 닭들을 가두어 놓고 기르는 방식입니다. 그런 공간에서 닭들은 움직이지 못한 채로 밤낮으로 모이만 먹으며 살아가게 되니 면역력이 떨어져 병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병이 드니 약을 먹입니다. 아예 사료 공장에서 사료를 만들 때에 마이신을 첨가시킵니다. 그렇게 약으로 길러진 닭이 약해지게 되고 그런 닭이 낳은 계란에는 마이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 계란이나 닭고기가 인체에 이롭지 못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사정을 살펴 두레마을에서는 자연 속에 닭을 놓아 먹입니다. 그래서 자연양계라 일컫습니다. 두레마을 닭들은 자연 속..

나의 이야기 2022.04.14

[두레마을 산지농장(3)] 김진홍 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 산지농장(3) 2021-05-28(금) 어제 글에 이어 두레마을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개척하고 있는 산지농장에 관한 글을 계속하여 쓰겠습니다. 두레마을 산지농장에서는 채소 재배를 중요시합니다. 좋은 채소 섭취는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식탁에 채소가 너무 적게 오른다 합니다. 채소가 적게 오를 뿐 아니라 그나마 산성화된 토양에서 농약과 화학 비료로 길러진 채소들이어서 건강에 좋지 못한 채소들입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에서 채소 재배에는 먼저 토양을 가꾸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산성화된 토양을 인체에 이로운 약알카리성 토양으로 개량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실천하여야 할 것이 제초제나 농약,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잘 숙성된 퇴비를 사용하여 토..

나의 이야기 2021.05.28

[좋은 목사의 조건(3)]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좋은 목사의 조건(3) 2021-04-23(금) 좋은 목사가 되려면 갖추어야 할 조건이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좋은 목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의 첫째로 정직을 꼽습니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는 공해(公害)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는 성도들의 영혼을 좀 먹고 병들게 하는 공해입니다. 그러나 교회들이 새로운 목사를 선정할 때 그 점을 우선적으로 보지 못한 채로 학위가 있느냐 경력이 어떠하냐를 묻습니다. 나도 그 점을 소홀히 하여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좋은 목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의 두 번째는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입니다. 교회는 무어니 무어니 하여도 영혼 구원에 목표를 두는 영적 공동체입니다. 그 큰 목표 위에 봉사와 구제, 치유와 인권 운동,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 등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이야기 2021.04.23

[좋은 목사의 조건(2)]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좋은 목사의 조건(2) 2021-04-22(목) 에스겔 34장과 요한복음 10장을 목자장이라 합니다. 좋은 목자, 좋은 목사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일러 줍니다. 어제 글에서는 요한복음 10장에서 일러 주는 목자의 3가지를 적었습니다. 오늘은 에스겔서 34장에서 일러 주는 참 목자의 모습을 적겠습니다. 에스겔서 34장은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란 말로 시작됩니다. 이 말은 48장으로 이루어진 에스겔서에서 49회나 나옵니다. 2절에서부터 양을 잡아 기름을 먹으며 자기 배만 불리는 거짓 목자에 대하여 일러 줍니다. 거짓 목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연약한 자를 강하지 않게 합니다. 둘째는 병든 자를 고치지 않습니다. 셋째는 상한 자를 싸매 주지 않습니다. 넷째는 쫓기는 자를 돌아오..

나의 이야기 2021.04.22

[좋은 목사의 조건]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좋은 목사의 조건 2021-04-21(수) 에스겔서 34장과 요한복음 10장을 목자장이라 합니다. 선한 목자, 곧 좋은 목사의 조건을 일러 줍니다. 먼저 요한복음 10장에서 3 가지 종류의 목사를 일러 줍니다. 첫째는 절도와 강도 같은 목사입니다. 교인들을 등쳐먹는 가짜 목사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목사가 없을 것 같은데 있습니다. 특히 한국 개신교가 신학교들이 난립되어 수준이 안 되는 목사들을 양산하다 보니 이런 유의 목사가 적지 않게 섞여들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삯꾼 목사입니다. 목사직이 자신의 직업이 되어 생계 수단으로 때로는 성공 수단으로 목사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유에 속하는 목사들은 월급 타령을 하고 대접 받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목사들을 모신 교회들은 당연히 영적으로 활력이 없고 생동감..

나의 이야기 2021.04.22

[두레마을 수목장]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 수목장 2021-04-16(금) 나는 30세 되던 해 청계천 빈민촌에 들어가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1971년입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는 몹시 가난하였습니다. 빈민촌에는 굶는 가정들이 즐비하였고 집집마다 환자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지금 같은 의료보험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치료를 받지 못하여 병원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죽은 사람들의 장례가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벽제에 서울시립 화장터가 있어 5천원 비용으로 화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하고서 재 봉지를 담아 나와서는 어딘가에 묻어야 합니다. 그러나 묻을 곳이 없는 처지인지라 재 봉지를 들고는 사자의 가족들과 함께 한강다리로 갔습니다. 한강 다리 난간에 서서 한강물에 재를 뿌리며 말했습니다. 〈흐르는 ..

나의 이야기 2021.04.16

[두레마을 감자 심는 날]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 감자 심는 날 2021-04-09(금) 내일 금요일과 토요일은 두레마을이 감자 심는 날입니다. 이번 주에는 날마다 밭갈이를 하고 밭에서 돌을 주워 내고 오늘은 골타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엔 두레국제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까지 감자 심을 밭에 돌 주워 내기를 도왔습니다. 나는 날마다 두레 일꾼들이 밭갈이 하는 일을 도왔더니 이 저녁에는 그냥 잠이 쏟아집니다. 내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감자를 심게 됩니다. 감자 심는 일에는 일손이 무척 필요합니다. 먼저 감자 씨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에 재를 묻힙니다. 감자를 심을 밭에서 닦아 놓은 골을 따라 심게 됩니다. 이 일은 기계로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어서 손으로 진행하여야 하기에 온 마을 일손이 합심하여 작업에 들어갑니다. 감자를 먹는 분들은 두..

나의 이야기 2021.04.0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2)]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2) 2021-04-08(목) 내가 20여 년 전 이스라엘을 방문하였을 때입니다. 농촌에서 공동체 마을인 두레마을을 세워 열심히 일하던 때였던지라 이스라엘의 공동체 마을인 키부츠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키부츠의 외부 방문객을 안내하는 안내 담당이 전직 농림부 차관 출신이었습니다. 둘 사이에 당연히 농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해 한국에서 농축산물 수입이 일백 억이 넘었던 해였습니다. 그런데 국토의 넓이로는 강원도만하고 연강우량 200mm 이하인 이스라엘에서는 농축산물을 자립하고도 수출하는 금액이 일백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내가 그에게 그 비결을 물었더니 〈토라농법 덕분이다〉 했습니다. 토라란 히브리말은 말씀이란 뜻의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농업이 사막에 준하는 황무지에서 수출하기..

나의 이야기 2021.04.08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2021-04-07(수) 내가 각별히 즐겨 읊는 성경구절 중에 이사야서 43장의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사야서 43장 18절의 말씀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먼저 하여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날에 형성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지난날에 주입된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새로운 일을 시작함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는 새로운 일, 즉 미래를 개척하려면 먼저 이전의 사고방식, 이전의 생각에서 먼저 벗어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하였습니다. 그 새 일은 〈광야에 길을 닦고 사막에 강이 흐르게 한다〉 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가 선포하..

나의 이야기 2021.04.07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7)]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7) 2021-04-06(화) 두레마을에 아들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아들은 미국의 명문 중의 명문인 코넬대학을 졸업하고는 미국에서 연봉 10만 불 일자리를 마다하고 동두천 산골로 들어와 마을이 세운 학교에서 교사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는 3 딸이 있습니다. 맏이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입니다. 당연히 두레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열흘쯤 전에 선생님이 손녀를 데리고 자연 학습을 나가더니 개울에서 개구리 알을 물병에 담아 왔습니다. 손녀는 나에게 물병에 담긴 개구리 알을 자랑스레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낮에 손녀는 물병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새끼 올챙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나는 박수를 쳐주며 함께 즐겼습니다. 도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어린이들은 도저히 체험..

나의 이야기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