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교회 37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 교육혁명입니다 By 김진홍목사님 2022-05-11 | 김진홍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 교육혁명입니다. 그 일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에 굳이 혁명이란 말을 씁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똑똑하게 낳아서 멍청하게 기릅니다. 교육혁명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똑똑하게 낳은 자녀들을 똑똑하게 튼튼하게 바르게 기르자는 것입니다. 어제 글에서 네덜란드 교육을 언급하였습니다. 네덜란드는 대학 진학률이 25%가 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각자 자기 적성을 따라 취업합니다. 그렇게 되니 개인에게도 나라에도 낭비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학 진학률이 무려 90%에 이릅니다. 그 점에서 우리는 네덜란드에서 배워야 합니다. 네덜란드가 그런 시스템을 만든 것이 아브라함 카이퍼 대통령의 공로입니다. 그는 목사면서 정치가였습니다. 1900년대 초에 대통령이 된 그는 다른 ..

나의 이야기 2022.05.11

그룬트비히냐 키엘케골이냐 By 김진홍 목사님 2022-05-05 | 김진홍

나는 대학생 시절 한 때 장래에 그룬트비히가 될 것이냐, 아니면 키엘케골이 될 것이냐를 두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둘이 다 19세기 같은 시기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룬트비히는 목사로서 희망을 잃고 있는 나라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사회개혁자였고 키엘케골은 순수한 철학적 사유에 삶을 바쳐 주옥같은 저서를 남긴 철학자였습니다. 대구 계명대학에서 철학과에 다니던 나는 개신교의 목사가 되어 〈그룬트비히와 같이 사회와 교회의 개혁운동에 헌신할 것이냐?〉 아니면 모교에서 철학 교수로 남아 〈키엘케골과 같이 순수하게 철학적 사유의 세계에 헌신할 것이냐?〉를 고민한 것입니다. 결국은 목사가 되어 그룬트비히가 걸었던 길을 걷고는 있으나 그와 같은 사회개혁가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한 채로 목회자..

나의 이야기 2022.05.05

두레농업의 건설기금 모금 안내 By 2022-04-20 | 김진홍목사님

두레농업의 농장 조성, 식품공장 건축 그리고 스마트-팜 건설에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예산의 전체가 20억 안팎입니다. 이 기금을 마련함에 Crowdfunding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두레마을 공동체 운동을 신뢰하고 두레농업에 공감하는 분들로부터 모금하는 방법입니다. 한 구좌를 100만원으로 정하여 그간에 절반 가까이 모금이 되었습니다. 다음 조건을 읽으시고 공감하는 분들이 투자에 참여하여 주시기를 참여를 권유합니다. 1) 크라우드 펀딩의 투자에는 1구좌 당 일백만입니다. 2) 사정에 따라 10 구좌, 20 구좌 식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3) 투자 전용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계좌: 농협 351-1135-0414-83 두레자연마을농업회사법인 4) 입금하신 후..

나의 이야기 2022.04.20

[좋은 목사의 조건(3)]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좋은 목사의 조건(3) 2021-04-23(금) 좋은 목사가 되려면 갖추어야 할 조건이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좋은 목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의 첫째로 정직을 꼽습니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는 공해(公害)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는 성도들의 영혼을 좀 먹고 병들게 하는 공해입니다. 그러나 교회들이 새로운 목사를 선정할 때 그 점을 우선적으로 보지 못한 채로 학위가 있느냐 경력이 어떠하냐를 묻습니다. 나도 그 점을 소홀히 하여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좋은 목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의 두 번째는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입니다. 교회는 무어니 무어니 하여도 영혼 구원에 목표를 두는 영적 공동체입니다. 그 큰 목표 위에 봉사와 구제, 치유와 인권 운동,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 등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이야기 2021.04.23

[두레마을 수목장]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 수목장 2021-04-16(금) 나는 30세 되던 해 청계천 빈민촌에 들어가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1971년입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는 몹시 가난하였습니다. 빈민촌에는 굶는 가정들이 즐비하였고 집집마다 환자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지금 같은 의료보험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치료를 받지 못하여 병원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죽은 사람들의 장례가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벽제에 서울시립 화장터가 있어 5천원 비용으로 화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하고서 재 봉지를 담아 나와서는 어딘가에 묻어야 합니다. 그러나 묻을 곳이 없는 처지인지라 재 봉지를 들고는 사자의 가족들과 함께 한강다리로 갔습니다. 한강 다리 난간에 서서 한강물에 재를 뿌리며 말했습니다. 〈흐르는 ..

나의 이야기 2021.04.16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2)]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2) 2021-04-08(목) 내가 20여 년 전 이스라엘을 방문하였을 때입니다. 농촌에서 공동체 마을인 두레마을을 세워 열심히 일하던 때였던지라 이스라엘의 공동체 마을인 키부츠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키부츠의 외부 방문객을 안내하는 안내 담당이 전직 농림부 차관 출신이었습니다. 둘 사이에 당연히 농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해 한국에서 농축산물 수입이 일백 억이 넘었던 해였습니다. 그런데 국토의 넓이로는 강원도만하고 연강우량 200mm 이하인 이스라엘에서는 농축산물을 자립하고도 수출하는 금액이 일백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내가 그에게 그 비결을 물었더니 〈토라농법 덕분이다〉 했습니다. 토라란 히브리말은 말씀이란 뜻의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농업이 사막에 준하는 황무지에서 수출하기..

나의 이야기 2021.04.08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2021-04-07(수) 내가 각별히 즐겨 읊는 성경구절 중에 이사야서 43장의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사야서 43장 18절의 말씀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먼저 하여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날에 형성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지난날에 주입된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새로운 일을 시작함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는 새로운 일, 즉 미래를 개척하려면 먼저 이전의 사고방식, 이전의 생각에서 먼저 벗어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하였습니다. 그 새 일은 〈광야에 길을 닦고 사막에 강이 흐르게 한다〉 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가 선포하..

나의 이야기 2021.04.07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4)]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4) 2021-04-02(금) 〈언어 교육에 대하여〉 비단 초등교육에서만이 아니라 교육 전반에 걸쳐 언어 교육이 중요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언어 교육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이스라엘은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나라인데다 자신들보다 수십 배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의 생존과 활로를 교육에서 찾았습니다. 그들의 교육은 종교와 교육을 하나로 묶은 교육입니다.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처지를 생각하여 언어 교육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초등학교에 외국어 하나를 마스터 합니다. 중학교에서 제 2 외국어 하나를 익힙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3 외국어를 익힙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국민들은 초등학교 졸업이면 외국어 한 가..

나의 이야기 2021.04.02

[두레마을의 봄맞이 준비(2)]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의 봄맞이 준비(2) 2021-03-20(토) 두레마을에서는 지난겨울 모두 힘을 합하여 산지농장을 개간하였습니다. 이제 봄이 왔으니 겨우내 개간한 터에 과수나무들을 심을 것입니다. 오늘 주문한 과수 묘목들은 머루포도 100 그루, 앵두나무 100 그루, 사과나무 20 그루, 자두나무 20 그루, 살구나무 20 그루입니다. 이들 중 머루포도가 중심입니다. 머루포도는 산머루 대목에 포도나무를 접붙여 만든 묘목입니다. 머루에 포도를 접붙여 머루포도를 만들면 병충해에 강하고 산지토양에 잘 자라게 됩니다. 두레산지농장의 특기는 미생물로 발효시킨 자연퇴비입니다. 토착미생물을 활용하여 생강, 마늘, 당귀 등의 한약재를 발효시킵니다. 흑설탕과 쌀겨, 볏짚, 낙엽 그리고 닭똥, 소똥 등으로 숙성시켜 퇴비를 제조합..

[광야교회]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2021.03.01(월)

광야교회 2021-03-01(월) 교회사에서 첫 순교자였던 스데반 집사는 자신을 순교로 몰아간 사도행전 7장의 전도 설교 중에서 〈광야교회〉란 말을 했습니다. 조상들이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던 중에 체험하였던 시나이 사막 40년 세월을 일컬어 스데반 집사는 〈광야교회 시절〉이라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 역시 〈광야교회〉입니다. 〈광야교회〉의 핵심은 훈련입니다. 어느 훈련이나 훈련은 고됩니다. 쉬운 훈련은 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 전체가 훈련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을 제대로 거치면 화가 복이 되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훈련을 제대로 거치지 못하고 적당히 넘어가게 되면 고생만 하고 허송세월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3대째 교인으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지금 80..

나의 이야기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