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화환. 관엽.란 화분. 이(利)로움_건강

예수께서 태어나신 자리 2022-12-26 | 김진홍 목사님

산지예찬 2022. 12. 29. 10:02
728x90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 천사가 이르되 ...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누가복음 2장 8~12절)

위에 인용한 말씀은 누가복음 2장에 기록된 첫 번째 크리스마스 때의 기록입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소식을 맨 먼저 알게 된 사람들은 성경학자도 아니었고 성직자들도 아니었습니다. 들판에서 밤새워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습니다.

목자(牧者)가 어떤 사람들입니까? 밤새워 이리나 늑대, 사자나 곰의 습격으로부터 양들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하층민들 중에 하층에 속하는 민초(民草)들입니다. 성탄절을 맞는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이 점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여 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 때의 모습을 되새기며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가 태어난 자리는 어떤 자리였습니까? 산부인과는커녕 여인숙에도 들어가지를 못하고 말 외양간의 말구유(먹이통)에서 태어났습니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세상에 오시면서 왜 그런 모습으로 오셨겠습니까? 그 의미에 대하여 우리는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나는 성탄절을 맞을 때마다 느끼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던 때의 모습에 비하여 교회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졌고 너무나 많은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으면서 자신들이 누리는 것들을 나누려는 마음이 인색함을 느끼곤 합니다. 더욱이나 올해 같은 불경기를 맞아 우리들 주위엔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깊습니다.

 

 

동두천 두레수도원과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