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수요일입니다. 연휴가 지난 첫날에 두레마을 일꾼들 7명이 함께 눈 덮인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신발에 아이젠을 채우고 눈길을 걸을 때면 빠드득 뽀드득 나는 소리에 어린 시절 청송 고향에서 동무들과 눈싸움하며 놀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날씨가 추워 영하 18도를 오르내린다지만 동두천은 북쪽인데다 산속이어서 추위가 더 심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방에 웅크리고만 지나게 되면 그냥 늙어가게 되겠기에 나는 이런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산을 오르고 열심히 운동합니다. 오늘 걸은 숫자가 일만 사천 보로 나왔습니다. 기분 좋게 나른한 지라 초저녁부터 푹 자고 내일 새벽 6시에 열리는 새벽 기도회 인도로 다시 하루가 시작됩니다. 나이 들면 잘 늙는 well aging이 중요합니다. 건강하게 품위 있게 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