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공동체 24

오늘의 묵상 2023-01-26 | 김진홍 목사님

1월 25일 수요일입니다. 연휴가 지난 첫날에 두레마을 일꾼들 7명이 함께 눈 덮인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신발에 아이젠을 채우고 눈길을 걸을 때면 빠드득 뽀드득 나는 소리에 어린 시절 청송 고향에서 동무들과 눈싸움하며 놀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날씨가 추워 영하 18도를 오르내린다지만 동두천은 북쪽인데다 산속이어서 추위가 더 심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방에 웅크리고만 지나게 되면 그냥 늙어가게 되겠기에 나는 이런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산을 오르고 열심히 운동합니다. 오늘 걸은 숫자가 일만 사천 보로 나왔습니다. 기분 좋게 나른한 지라 초저녁부터 푹 자고 내일 새벽 6시에 열리는 새벽 기도회 인도로 다시 하루가 시작됩니다. 나이 들면 잘 늙는 well aging이 중요합니다. 건강하게 품위 있게 늙어..

오늘의 묵상 2023-01-26 | 김진홍 목사님

1월 25일 수요일입니다. 연휴가 지난 첫날에 두레마을 일꾼들 7명이 함께 눈 덮인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신발에 아이젠을 채우고 눈길을 걸을 때면 빠드득 뽀드득 나는 소리에 어린 시절 청송 고향에서 동무들과 눈싸움하며 놀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날씨가 추워 영하 18도를 오르내린다지만 동두천은 북쪽인데다 산속이어서 추위가 더 심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방에 웅크리고만 지나게 되면 그냥 늙어가게 되겠기에 나는 이런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산을 오르고 열심히 운동합니다. 오늘 걸은 숫자가 일만 사천 보로 나왔습니다. 기분 좋게 나른한 지라 초저녁부터 푹 자고 내일 새벽 6시에 열리는 새벽 기도회 인도로 다시 하루가 시작됩니다. 나이 들면 잘 늙는 well aging이 중요합니다. 건강하게 품위 있게 늙어..

오늘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2022-07-27 | 김진홍 목사님

오늘이 7월 26일 화요일입니다. 10일 금식 팀이 들어온 지 6일째입니다. 64명이 무더위를 무릅쓰고 짜여진 일정을 잘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에는 외국에서 참가한 분들이 유달리 많습니다. 미국, 일본, 이집트, 아르헨티나에서 참가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6분이나 참가하였습니다. 나는 6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데서 하루를 시작하여 8시에 농장 팀과 1시간 작업을 함께 하고 9시에 사택 서재에서 금식 참가자들 3조 11명과 약차를 마시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화 시간 후에 잣나무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 기도실에서 한 분 한 분과 개인 상담 시간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시간에는 기도하다 우는 분들이 많아 휴지를 꼭 준비해 둡니다. 아마 눈물로 기도를 마치는 분들이 절반은 될 것 같습니다..

인생삼락(人生三樂) 2022-06-18 | 김진홍 목사님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쓰신 글 중에 인생삼락이란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인생살이에서 누릴 수 있는 3 가지 행복 혹은 기쁨을 일컬어 인생삼락이라 하면서 그 글 중에 하나로 〈오랜만에 멀리서 친구가 와서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하고 썼습니다. 나는 오늘 간만에 행복을 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인 6월 18일이 나의 81세 생일입니다. 출타하였다가 4일 만에 마을로 돌아왔더니 두레글로벌아카데미, 두레국제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일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안겨 주며 케이크를 자르게 하고 함께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으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재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동분서주하며 뒷바라지하던 시절의 피로와 스트..

로마서 연구 모임(2) 2022-05-27 | 김진홍 목사님

두레마을에서 열리는 로마서 연구 모임은 오늘로 3일째입니다. 새벽 6시에 새벽기도 겸 첫 번째 강의가 있고 아침 식사 후 9시부터 두 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강의 후 두레마을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친교를 나눈 후 11시에 3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강의라기보다 로마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입니다. 점심 식사 후 2시에는 산행이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면 두레마을 찜질방에서 휴식 시간으로 보낸 후 저녁 7시에 마지막 강의가 있습니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설파한 내용이기에 교리적이고 신학적이어서 읽기에 쉽지 않은 책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진리의 진수를 간추려 적은 글이기에 깊이가 있고 넓이가 있는 내용입니다. 로마서는 16장으로 이..

두레수도원 로마서 연구 모임 2022-05-26 | 김진홍 목사님

지금 두레수도원에서는 로마서 연구 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 지원자들은 수백 명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기에 60명이 모여 4박 5일간 기간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화요일부터 시작된 이번 로마서 연구 모임에는 참가자들이 금식기도 모임과는 달리 풍성한 식탁을 누리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성경 66권 중에서 그 위치가 두드러진 책입니다. 로마서를 일컬어 역사를 만드는 책, 혹은 역사를 변화시키는 책이라 부릅니다. 로마서를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이 책으로 인하여 수차례 세계사가 변혁을 일으킨 실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예가 1517년에 시작된 종교 개혁 운동입니다. 개혁 운동의 중심인물인 말틴 루터가 로마서 1장 16절과 17절에서 영감을 받고 에너지를 받아 일..

수안보 온천에서 2022-05-23 | 김진홍 목사님

지난주에 10일 금식수련 지도를 마치고 오늘 주일 예배를 마친 후 수안보 온천으로 왔습니다. 연이은 스케줄을 감당하느라 심신이 지쳤기에 안식하려 수안보 파크 호텔에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갔더니 몸이 가뿐하기가 날아갈 듯합니다. 온천탕에 몸을 담그면서 사람이 행복하여지기가 간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일을 좋아하여 과로하기를 잘 합니다. 젊은 날에는 그런대로 잘 감당하였는데 80에 이르니 일할 때는 열심히 하는데 뒷감당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만사를 제쳐두고 수안보 온천으로 왔습니다. 두레마을 식구들에게는 예수님이 직접 오시기 전에는 나를 찾지 말라 일러두었습니다. 오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단잠을 즐기려 합니다. 〈수고하고 무..

두레농업의 건설기금 모금 안내 By 2022-04-20 | 김진홍목사님

두레농업의 농장 조성, 식품공장 건축 그리고 스마트-팜 건설에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예산의 전체가 20억 안팎입니다. 이 기금을 마련함에 Crowdfunding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두레마을 공동체 운동을 신뢰하고 두레농업에 공감하는 분들로부터 모금하는 방법입니다. 한 구좌를 100만원으로 정하여 그간에 절반 가까이 모금이 되었습니다. 다음 조건을 읽으시고 공감하는 분들이 투자에 참여하여 주시기를 참여를 권유합니다. 1) 크라우드 펀딩의 투자에는 1구좌 당 일백만입니다. 2) 사정에 따라 10 구좌, 20 구좌 식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3) 투자 전용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계좌: 농협 351-1135-0414-83 두레자연마을농업회사법인 4) 입금하신 후..

나의 이야기 2022.04.20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2)]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2) 2021-04-08(목) 내가 20여 년 전 이스라엘을 방문하였을 때입니다. 농촌에서 공동체 마을인 두레마을을 세워 열심히 일하던 때였던지라 이스라엘의 공동체 마을인 키부츠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키부츠의 외부 방문객을 안내하는 안내 담당이 전직 농림부 차관 출신이었습니다. 둘 사이에 당연히 농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해 한국에서 농축산물 수입이 일백 억이 넘었던 해였습니다. 그런데 국토의 넓이로는 강원도만하고 연강우량 200mm 이하인 이스라엘에서는 농축산물을 자립하고도 수출하는 금액이 일백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내가 그에게 그 비결을 물었더니 〈토라농법 덕분이다〉 했습니다. 토라란 히브리말은 말씀이란 뜻의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농업이 사막에 준하는 황무지에서 수출하기..

나의 이야기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