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마을 48

두레마을의 양계2022-04-14 | By 김진홍목사님

두레마을의 양계 2022-04-14 | By 김진홍목사님 두레마을의 양계는 여느 양계와는 다릅니다. 요즘 운영되고 있는 양계를 케이지식 양계라 합니다. 케이지라 부르는 좁은 공간에 닭들을 가두어 놓고 기르는 방식입니다. 그런 공간에서 닭들은 움직이지 못한 채로 밤낮으로 모이만 먹으며 살아가게 되니 면역력이 떨어져 병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병이 드니 약을 먹입니다. 아예 사료 공장에서 사료를 만들 때에 마이신을 첨가시킵니다. 그렇게 약으로 길러진 닭이 약해지게 되고 그런 닭이 낳은 계란에는 마이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 계란이나 닭고기가 인체에 이롭지 못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사정을 살펴 두레마을에서는 자연 속에 닭을 놓아 먹입니다. 그래서 자연양계라 일컫습니다. 두레마을 닭들은 자연 속..

나의 이야기 2022.04.14

[두레마을 산지농장(3)] 김진홍 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 산지농장(3) 2021-05-28(금) 어제 글에 이어 두레마을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개척하고 있는 산지농장에 관한 글을 계속하여 쓰겠습니다. 두레마을 산지농장에서는 채소 재배를 중요시합니다. 좋은 채소 섭취는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식탁에 채소가 너무 적게 오른다 합니다. 채소가 적게 오를 뿐 아니라 그나마 산성화된 토양에서 농약과 화학 비료로 길러진 채소들이어서 건강에 좋지 못한 채소들입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에서 채소 재배에는 먼저 토양을 가꾸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산성화된 토양을 인체에 이로운 약알카리성 토양으로 개량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실천하여야 할 것이 제초제나 농약,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잘 숙성된 퇴비를 사용하여 토..

나의 이야기 2021.05.28

[두레마을 감자 심는 날]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 감자 심는 날 2021-04-09(금) 내일 금요일과 토요일은 두레마을이 감자 심는 날입니다. 이번 주에는 날마다 밭갈이를 하고 밭에서 돌을 주워 내고 오늘은 골타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엔 두레국제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까지 감자 심을 밭에 돌 주워 내기를 도왔습니다. 나는 날마다 두레 일꾼들이 밭갈이 하는 일을 도왔더니 이 저녁에는 그냥 잠이 쏟아집니다. 내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감자를 심게 됩니다. 감자 심는 일에는 일손이 무척 필요합니다. 먼저 감자 씨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에 재를 묻힙니다. 감자를 심을 밭에서 닦아 놓은 골을 따라 심게 됩니다. 이 일은 기계로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어서 손으로 진행하여야 하기에 온 마을 일손이 합심하여 작업에 들어갑니다. 감자를 먹는 분들은 두..

나의 이야기 2021.04.0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2021-04-07(수) 내가 각별히 즐겨 읊는 성경구절 중에 이사야서 43장의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사야서 43장 18절의 말씀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먼저 하여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날에 형성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지난날에 주입된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새로운 일을 시작함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는 새로운 일, 즉 미래를 개척하려면 먼저 이전의 사고방식, 이전의 생각에서 먼저 벗어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하였습니다. 그 새 일은 〈광야에 길을 닦고 사막에 강이 흐르게 한다〉 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가 선포하..

나의 이야기 2021.04.07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7)]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7) 2021-04-06(화) 두레마을에 아들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아들은 미국의 명문 중의 명문인 코넬대학을 졸업하고는 미국에서 연봉 10만 불 일자리를 마다하고 동두천 산골로 들어와 마을이 세운 학교에서 교사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는 3 딸이 있습니다. 맏이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입니다. 당연히 두레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열흘쯤 전에 선생님이 손녀를 데리고 자연 학습을 나가더니 개울에서 개구리 알을 물병에 담아 왔습니다. 손녀는 나에게 물병에 담긴 개구리 알을 자랑스레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낮에 손녀는 물병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새끼 올챙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나는 박수를 쳐주며 함께 즐겼습니다. 도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어린이들은 도저히 체험..

나의 이야기 2021.04.06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4)]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4) 2021-04-02(금) 〈언어 교육에 대하여〉 비단 초등교육에서만이 아니라 교육 전반에 걸쳐 언어 교육이 중요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언어 교육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이스라엘은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나라인데다 자신들보다 수십 배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의 생존과 활로를 교육에서 찾았습니다. 그들의 교육은 종교와 교육을 하나로 묶은 교육입니다.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처지를 생각하여 언어 교육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초등학교에 외국어 하나를 마스터 합니다. 중학교에서 제 2 외국어 하나를 익힙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3 외국어를 익힙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국민들은 초등학교 졸업이면 외국어 한 가..

나의 이야기 2021.04.02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2)]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초등교육에 대한 생각(2) 2021-03-31(수)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초등교육에 대한 일본의 한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일본제국주의 시대입니다. 미국을 상대로 힘에 벅찬 전쟁을 일으켜 힘겨워 하던 때였습니다. 심지어 대학 교수들까지 징집하여 남방의 일선으로 배치하던 때였습니다. 전문 분야에서 연구하는 교수들까지 징집되어 일선에서 총알받이로 배치하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소학교 교사들은 징집하지 않고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데에 전념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만일에 전쟁에 져서 망하여도 초등학교 학생들부터 가르쳐 나라를 다시 세워 전쟁을 준비하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였다 합니다. 일본제국주의 지배가 우리들에게는 뼛골에 사무친 한이지만 초등학교 교사들만큼은 전쟁터로 데려가지..

나의 이야기 2021.03.31

[역사를 만드는 신앙]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역사를 만드는 신앙 2021-03-27(토) 다음 주 화요일인 3월 30일부터 3일간 영남신학교에서 특별집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영남신학교의 700여명의 학생들과 교수님들 모두가 집회에 참석케 됩니다. 2 시간씩 5 차례 10 시간 동안 설교하게 됩니다. 오늘도 두레수도원의 산길을 오르며 무슨 내용으로 설교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기도하며 준비 중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쓰는 것은 이들이 장차 목사가, 교사가 되고 지도자들이 되어 한국교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가정의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일간의 집회에서 설교할 전체 주제를 〈역사를 만드는 신앙〉이라 정하였습니다. 교회를 이끌 지도자들에 갖추어야 할 요소들 중에 기본이 되는 자질 4 가지가 있습니다. ..

나의 이야기 2021.03.27

[두레마을의 봄맞이 작업]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의 봄맞이 작업 2021-03-19(금) 두레마을은 50년 전 시작하던 때로부터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땅과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 마을을 세우자〉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반백년 50년이 지나는 동안에 연습만 하느라 제대로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에야 조금 감이 잡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간에 연습에서 얻은 경험을 밑천으로 삼아 동두천 쇠목골에 돌산 8만평을 마련하여 9회 말에 안타를 한번 치려는 작정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다짐입니다. 이제 3월도 중순에 들어서고 나니 봄맞이 준비에 바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는 감자 심을 밭을 일구는데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감자 소비량이 너무 적습니다. 평균으로 미국 사람들은 감자 소비량이 일인당 70..

[두레마을의 봄맞이 준비(2)] 김진홍목사님의 아침묵상

두레마을의 봄맞이 준비(2) 2021-03-20(토) 두레마을에서는 지난겨울 모두 힘을 합하여 산지농장을 개간하였습니다. 이제 봄이 왔으니 겨우내 개간한 터에 과수나무들을 심을 것입니다. 오늘 주문한 과수 묘목들은 머루포도 100 그루, 앵두나무 100 그루, 사과나무 20 그루, 자두나무 20 그루, 살구나무 20 그루입니다. 이들 중 머루포도가 중심입니다. 머루포도는 산머루 대목에 포도나무를 접붙여 만든 묘목입니다. 머루에 포도를 접붙여 머루포도를 만들면 병충해에 강하고 산지토양에 잘 자라게 됩니다. 두레산지농장의 특기는 미생물로 발효시킨 자연퇴비입니다. 토착미생물을 활용하여 생강, 마늘, 당귀 등의 한약재를 발효시킵니다. 흑설탕과 쌀겨, 볏짚, 낙엽 그리고 닭똥, 소똥 등으로 숙성시켜 퇴비를 제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