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두레교회 58

나의 기도 제목 5가지(2) 2022-08-18 | 김진홍 목사님

언젠가부터 나에게는 기도 제목 5가지가 있습니다. 새벽기도 때마다 다른 기도를 드리기 전에 이들 5가지 기도부터 드리곤 합니다. 지난 글에서 앞의 3가지는 적은 바입니다. 오늘은 넷째와 다섯 번째 기도 제목을 적습니다. 넷째는 아픈 사람, 상처받은 사람, 약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치유의 은사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들 주위에는 상처 받고 병들어 어려운 중에 있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을 대하노라면 도와줄 힘이 없음이 몹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치유의 은사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래도록 이 기도를 드려 왔지만 아직은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도 중단하지 아니하고 계속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치유되고 회복되는 열매는 없을 지라도 위로할 수 있는..

창조성(創造性)에 대하여(1) 2022-08-03 | 김진홍 목사님

창조성이라면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 또는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실현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그만큼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러나 인간의 가능성은 결코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종래의 환경과 여건이 이런 가능성을 가로막았던 것이라면 그런 환경과 여건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모든 창조성의 출발점이 됩니다. 인간이란, 본래 일하여야 하는 목적과 그 일의 가치를 알게 되면 〈일하고 싶어 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못된 짓, 그릇된 길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일이란 상관이나 부모나 다른 권위에 의하여 명령 받아 하는 일이 아닙니다. 보다 인간적인, 그리고 자주적인 본성을 바탕으로 하는 활동입니다. 그런 일이라면 아무리 땀 ..

카테고리 없음 2022.08.03

10일 금식수련 8일째 2022-07-29 | 김진홍 목사님

무더위 중에서도 두레수도원의 10일 금식수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8일째인 오늘 저녁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간 세척이란 프로그램입니다. 올리브유와 자몽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서 저녁 잠들기 전에 마십니다. 그리고 소금물을 정한 양을 마시고 오른쪽 어깨를 붙이고 누워 잡니다. 그러면 새벽녘이면 설사가 쏟아져 화장실로 가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설사하기를 수차례 하고 나면 변으로 까만 색깔의 덩어리들이 몸 안에서 쏟아지게 됩니다. 간에 쌓여 있던 지방 불순물과 더불어 위장과 대장, 소장에 잔류하던 찌꺼기들이 씻겨져 나오게 됩니다. 말하자면 간 청소와 위, 장 청소를 한꺼번에 하는 셈입니다. 이 방법은 미국의 한 가정의가 한 마을에서 수십 년 치료를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단골 환자..

러시아의 석유와 이스라엘의 석유 2022-07-26 | 김진홍 목사님

올해 2월 24일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습니다. 애초에 러시아의 푸틴이 자신하기로는 일주일이면 러시아의 승리로 전쟁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섯 달이 지난 지금까지 전쟁의 승패는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러시아가 불리하여지자 러시아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나토에 속한 유럽 여러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면 다가오는 겨울에 러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겠노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 여러 나라들이 궁지에 몰려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고 있는 뉴스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협박이 쓸모없게 된다는 뉴스입니다. 다름 아니라 이스라엘이 유럽이 필요한 석유와 가스..

행복하여지기 2022-07-16 | 김진홍 목사님.

모처럼 햇살이 돋았기에 두레수도원 식구 셋과 더불어 산행에 올랐습니다. 산 숲에 뻗어 나가는 다래나무, 머루 덩굴, 산딸기 넝쿨 등을 살피며 6 킬로를 돌았습니다. 산 정상에서는 그늘진 곳을 찾아 넷이서 둥글게 서서 손을 잡고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찬송가를 부른 후 내가 셋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드렸습니다. 두레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개울가에 멈춰 서서 개울물 흐르는 소리,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내려오니 2 시간이 걸렸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왼손 손목에 차고 간 전자판 시계를 보니 11,700 보를 걸은 것으로 찍혀 있었습니다. 따뜻한 물을 틀고 온몸 샤워를 하고 나서 느끼는 행복감에 스스로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입에서 저절로 나온 말이 〈히야 행복해지기 쉽구먼〉 하는 감탄사가 나왔..

수안보 온천에서 2022-06-16 | 김진홍목사님

수안보 파크 온천에 온지 이틀째입니다. 아무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온천탕에 들락날락하는 것이 일과입니다. 아무 일 없이 빈둥거리노라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의욕이 되살아납니다. 그리고 기도드리고픈 마음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휴식이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휴식을 누리지 못한 채로 무언가에 쫒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삶에서 오는 폐해가 심합니다. 수안보 파크 온천에는 온탕, 냉탕 그리고 야외탕이 있습니다. 나는 먼저 온탕에 들어가 땀을 내고는 냉탕으로 들어갑니다. 냉탕 찬 물에 몇 번 잠수하고는 야외탕으로 옮깁니다. 확 트인 야외에서 산들을 보며 그냥 멍하니 탕 안에 앉아 있습니다.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근 채로 하늘을 가로질러가는 흰 구름..

나의 이야기 2022.06.16

로마서 연구 모임(2) 2022-05-27 | 김진홍 목사님

두레마을에서 열리는 로마서 연구 모임은 오늘로 3일째입니다. 새벽 6시에 새벽기도 겸 첫 번째 강의가 있고 아침 식사 후 9시부터 두 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강의 후 두레마을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친교를 나눈 후 11시에 3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강의라기보다 로마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입니다. 점심 식사 후 2시에는 산행이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면 두레마을 찜질방에서 휴식 시간으로 보낸 후 저녁 7시에 마지막 강의가 있습니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설파한 내용이기에 교리적이고 신학적이어서 읽기에 쉽지 않은 책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진리의 진수를 간추려 적은 글이기에 깊이가 있고 넓이가 있는 내용입니다. 로마서는 16장으로 이..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 교육혁명입니다 By 김진홍목사님 2022-05-11 | 김진홍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 교육혁명입니다. 그 일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에 굳이 혁명이란 말을 씁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똑똑하게 낳아서 멍청하게 기릅니다. 교육혁명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똑똑하게 낳은 자녀들을 똑똑하게 튼튼하게 바르게 기르자는 것입니다. 어제 글에서 네덜란드 교육을 언급하였습니다. 네덜란드는 대학 진학률이 25%가 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각자 자기 적성을 따라 취업합니다. 그렇게 되니 개인에게도 나라에도 낭비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학 진학률이 무려 90%에 이릅니다. 그 점에서 우리는 네덜란드에서 배워야 합니다. 네덜란드가 그런 시스템을 만든 것이 아브라함 카이퍼 대통령의 공로입니다. 그는 목사면서 정치가였습니다. 1900년대 초에 대통령이 된 그는 다른 ..

나의 이야기 2022.05.11

두레마을 10주년 잔치에 초청합니다 By 김진홍목사님 2022-05-02 | 김진홍

두레마을이 이곳 동두천에 터를 잡은 지도 어언 1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열심히 일한 덕분에 두레마을은 이제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는 5월 14일에 동두천 두레마을이 세워진 지 10년 되는 잔치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잔치는 여학생 기숙사 준공과 2단지 15세대 입주 축하와 식품공장 기공 예배에다 2022년도 두레글로벌아카데미 신입생 입학을 함께 축하하는 큰 잔치가 되겠습니다. 5월 14일 오전 11시에 축하 예배로 시작되는 이번 잔치 행사는 두레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두레가족이라 함은 두레학교의 학부모님들, 두레유튜브 회원 모두들, 두레식품의 고객 모두들, 두레교회 가족들, 두레금식수련에 참여하였던 가족 모두를 일컫습니다. 11시에 시작되는 예배에는 ..

나의 이야기 2022.05.05

그룬트비히냐 키엘케골이냐 By 김진홍 목사님 2022-05-05 | 김진홍

나는 대학생 시절 한 때 장래에 그룬트비히가 될 것이냐, 아니면 키엘케골이 될 것이냐를 두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둘이 다 19세기 같은 시기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룬트비히는 목사로서 희망을 잃고 있는 나라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사회개혁자였고 키엘케골은 순수한 철학적 사유에 삶을 바쳐 주옥같은 저서를 남긴 철학자였습니다. 대구 계명대학에서 철학과에 다니던 나는 개신교의 목사가 되어 〈그룬트비히와 같이 사회와 교회의 개혁운동에 헌신할 것이냐?〉 아니면 모교에서 철학 교수로 남아 〈키엘케골과 같이 순수하게 철학적 사유의 세계에 헌신할 것이냐?〉를 고민한 것입니다. 결국은 목사가 되어 그룬트비히가 걸었던 길을 걷고는 있으나 그와 같은 사회개혁가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한 채로 목회자..

나의 이야기 2022.05.05